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쓰면서 가장 고민되는 순간이 언제인가요? 바로 "이 책 정말 좋은데, 종이책으로 사야 할까?" 하는 마음이 들 때가 아닐까 싶어요. 저도 YES24 크레마클럽을 사용하면서 똑같은 고민을 했거든요. 처음엔 단순히 "구독료 내고 있으니까 굳이 또 돈 내고 종이책을 살 필요가 있나?" 생각했는데, 정말 좋은 책을 만나면 생각이 달라지더라고요.
오늘은 크레마클럽 후기와 함께, 전자책으로 읽었지만 결국 종이책으로도 구매하게 된 책 3권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혹시 저처럼 전자책과 종이책 사이에서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크레마클럽, 생각보다 괜찮았던 이유
크레마클럽을 처음 사용했을 때는 솔직히 반신반의했어요. 월 구독료를 내고 책을 읽는다는 개념이 아직 익숙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써보니까 확실히 장점이 있더라고요.
가장 큰 장점은 여러 책을 부담 없이 훑어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평소 같으면 "이 책 사서 재미없으면 어쩌지?" 걱정했을 텐데, 구독 서비스니까 그런 부담이 없었어요. 덕분에 평소 관심 없던 분야의 책도 자연스럽게 읽게 되었고요.
또 출퇴근길이나 잠들기 전처럼 짧은 시간에도 쉽게 책을 펼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든지 읽을 수 있다는 게 정말 편리했거든요.
그런데 왜 종이책을 또 샀을까?

크레마클럽을 쓰면서 느낀 건데, 정말 좋은 책은 오히려 전자책으로는 부족함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특히 밑줄을 그으면서 읽고 싶은 책, 나중에 다시 펼쳐보고 싶은 책들은 전자책으로는 뭔가 아쉬웠어요.
전자책에서도 하이라이트나 메모 기능이 있지만, 종이책에 직접 연필로 줄을 그으면서 읽는 그 느낌과는 달랐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소장 욕구가 생기는 책들이 있더라고요. 내 서재에 꽂아두고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는 그런 책들 말이에요.
읽다 결국 산 책들|크레마클럽 덕분에 만난 인생 책 3권

1. 『미국을 만든 50개 주 이야기』

이 책은 크레마클럽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이에요. 처음에는 그냥 "미국 지리나 역사 공부하는 책이겠지" 하고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읽으면서 완전히 빠져들었어요.
각 주마다 숨겨진 이야기들이 정말 흥미로웠거든요. 예를 들어 네바다 주가 왜 도박의 성지가 되었는지, 텍사스는 어떻게 독립 공화국이었다가 미국에 합병되었는지 같은 이야기들이요. 단순한 지리 정보가 아니라 각 주의 문화와 역사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전자책으로 읽으면서 "아, 이 지도 부분은 크게 봐야겠다"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찾아서 읽어야겠다"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그래서 읽다 소장한 책 중 첫 번째가 되었죠. 지금도 가끔 궁금한 주가 있으면 책장에서 꺼내서 해당 챕터를 찾아 읽어요.
2. 『메타인지 대화법』

이 책은 크레마클럽 후기를 검색하다가 추천 도서로 나온 책이었어요. 처음엔 "대화법 책이면 비슷비슷하겠지" 했는데, 읽어보니 완전히 다른 접근이었어요.
단순히 "이렇게 말하세요" 하는 스킬 위주의 책이 아니라, 내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인지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책이었거든요. 메타인지라는 개념 자체가 흥미로웠고, 이를 대화에 어떻게 적용하는지 구체적인 예시들도 많아서 좋았어요.
특히 직장에서 동료들과 이야기할 때나 가족들과 대화할 때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았어요. 전자책으로 읽으면서 "아, 이 부분은 완전히 내 이야기네" 하며 여러 번 되돌아가서 읽었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종이책 구매 이유 중 하나가 "반복해서 읽고 싶어서"였어요.
3. 『탤런트 코드』

이 책은 크레마클럽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첫 챕터부터 완전히 사로잡혔어요. 재능이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관점이 충격적이었거든요.
책에서 제시하는 '깊은 연습', '점화', '마스터 코치' 이 세 가지 요소가 어떻게 재능을 만들어내는지 과학적 근거와 함께 설명해주는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브라질 축구 선수들이 왜 그렇게 뛰어난지, 러시아 테니스 선수들이 왜 강한지 같은 구체적인 사례들도 재미있었고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뭔가를 배울 때의 방식을 되돌아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아이들 교육에도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서 계속 참고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결국 종이책으로 구매하게 되었죠.
전자책은 맛보기, 종이책은 곁에 두기용
크레마클럽을 1년 정도 사용해보니 나름대로 활용법이 생겼어요. 전자책은 맛보기용, 종이책은 곁에 두기용으로 구분해서 쓰는 거예요.
새로운 저자의 책이나 처음 접하는 분야의 책은 일단 크레마클럽에서 읽어봐요. 그러다가 "아, 이 책 정말 좋다" 싶으면 종이책으로 사는 거죠. 이렇게 하니까 책 구매 실패율이 확실히 줄었어요.

그리고 전자책으로 먼저 읽고 나서 종이책을 사면, 이미 내용을 알고 있으니까 더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더라고요. 첫 번째 읽을 때는 스토리를 따라가느라 놓쳤던 부분들을 두 번째 읽을 때 발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오해하기 쉬운 부분들
크레마클럽을 사용하면서 처음에 오해했던 부분들이 몇 가지 있어요.
첫 번째는 "구독료 내고 있으니까 종이책은 절대 사면 안 된다"는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써보니까 전자책과 종이책은 서로 다른 역할을 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전자책은 더 많은 책을 접할 수 있게 해주고, 종이책은 정말 좋은 책을 더 깊이 있게 읽을 수 있게 해주더라고요.
두 번째는 "전자책으로 읽으면 기억에 안 남을 것 같다"는 편견이었어요. 실제로는 전자책이든 종이책이든 집중해서 읽으면 기억에 남는 건 마찬가지더라고요. 다만 다시 찾아보기나 참고하기에는 종이책이 더 편리한 건 사실이에요.
크레마클럽을 똑똑하게 활용하는 방법
제가 크레마클럽을 사용하면서 터득한 몇 가지 팁을 공유해드릴게요.
첫 번째, 내서재 적극 활용하기
평소 읽고 싶었던 책들을 내서재에 담아두고, 크레마클럽에 있는 책들부터 읽어보세요. 없는 책들은 따로 메모해두었다가 나중에 구매 고려 리스트로 활용하면 좋아요.
두 번째, 다양한 분야 시도해보기
구독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부담 없이 여러 분야를 시도해볼 수 있다는 거예요. 평소 관심 없던 분야의 책도 한 번씩 읽어보세요. 의외로 재미있는 책들을 발견할 수 있어요.
세 번째, 메모 기능 활용하기
전자책에서도 메모나 하이라이트 기능을 적극 활용해보세요. 나중에 종이책으로 살지 말지 결정할 때 참고 자료가 되거든요.
결국 책을 고르는 도구로서의 크레마클럽
크레마클럽을 1년 넘게 사용해본 솔직한 크레마클럽 후기를 정리해보자면, 이 서비스는 "책을 고르는 도구"로서 정말 훌륭하다는 생각이에요.
예전에는 서점에서 책을 고를 때 목차나 몇 페이지만 읽어보고 구매 여부를 결정했는데, 이제는 크레마클럽에서 충분히 읽어보고 나서 종이책 구매 이유가 생긴 책들만 사게 되었어요. 덕분에 책장에 읽지 않은 책들이 쌓이는 일이 줄어들었죠.
물론 크레마클럽에도 한계는 있어요. 최신 베스트셀러나 일부 출판사 책들은 없는 경우가 많고, 전자책 특성상 그림이나 도표가 많은 책들은 보기 불편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이런 한계들을 감안하더라도 읽다 소장한 책들을 발견하는 데는 정말 유용한 서비스라고 생각해요.
마무리: 전자책과 종이책, 굳이 하나만 고를 필요 없어요
크레마클럽을 사용하면서 깨달은 건 전자책과 종이책이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는 점이에요. 전자책은 더 많은 책을 접할 수 있게 해주고, 종이책은 정말 좋은 책을 더 깊이 있게 읽을 수 있게 해주죠.
앞으로도 크레마클럽에서 새로운 책들을 발견하고, 그중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책들은 종이책으로 구매해서 제 서재에 차곡차곡 쌓아갈 생각이에요. 여러분도 읽고 싶은 책을 고르는 도구로 크레마클럽을 활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혹시 크레마클럽을 사용해보신 분들 중에 저처럼 전자책에서 종이책으로 구매하신 책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어떤 책들을 소장하고 계신지 정말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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